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8일 1박 2일 일정으로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TK) 지역을 찾는다.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이었던 지난 15일 대구와 부산을 찾은 데 이어 3일만이다. 보수 텃밭을 찾아 집토끼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내에선 윤 후보가 정치 입문 후 비공개 일정을 포함해 호남 지역만 일곱 차례 방문하는 등 ‘서진 정책’에 집중하자 전통 지지층인 영남권을 홀대한다는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경북 상주를 시작으로 김천, 구미, 칠곡, 대구를 차례로 방문한다.
상주 풍물시장, 김천역 유세를 거쳐 오후 2시에는 구미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찾는다. 지난해 9월 17일에 이어 두번째 방문이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박정희 생가는 보수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이후 방문이라 관련 메시지가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대구 유세를 지원했던 홍준표 의원은 이날 일정엔 함께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요청으로 다음주 있을 홍대 저녁 행사에는 참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의 이날 일정은 경북 칠곡 왜관역, 대구 달성 대실역 사거리, 월배시장, 동서로 유세로 마무리된다.
오는 19일에는 울산을 시작으로 양산, 김해, 거제, 통영, 진주, 창원을 방문한다.
선대본부 관계자는 “선거 유세 첫째주에 보수 핵심인 영남에서 주도권을 확실하게 확보하겠다는 의미”라고 유세 의미를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