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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6개국, 안보리서 공동 성명…“우크라 자주권 전적으로 지지”

입력 | 2022-02-18 08:31:00


유럽 소재 6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러시아의 위기 고조에 맞서 우크라이나 주권을 지지하는 공동 성명을 냈다.

프랑스 유엔대표부에 따르면 프랑스를 비롯해 독일, 아일랜드, 에스토니아, 알바니아, 노르웨이는 17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된 국경 내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과 자주권, 독립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안보리에서는 유럽 최대 안보 위기로 평가되는 우크라이나 상황에 관한 회의가 열렸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는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을 경고하며 외교를 통한 해결을 모색하라고 촉구한 상황이다.

성명에 참여한 유럽 6개국은 “우크라이나 주변에서 러시아의 막대한 무장 병력 증강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를 향한 추가 군사 침략은 막대한 결과와 전례 없는 대가를 수반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러시아 국가두마(하원)을 통과한 우크라이나 돈바스 분리주의 공화국 인정 결의안도 거론됐다. 이들은 “강한 우려를 표한다”라며 이를 “우크라이나 자주권과 영토 보전에 위배되고 민스크 협정 정신을 부인한다”라고 했다.

이들은 “외교를 통해 문제를 풀라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긴급한 촉구를 반복한다”라며 “그런 정신으로,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의 상황을 완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했다.

아울러 역내 러시아 군사 활동에 대한 투명성 있는 조치와 유럽 안보에 대한 의미 있는 대화 역시 촉구했다. 이들은 상호 관심사인 안보 문제에 관해 러시아와 의미 있는 논의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