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아돌프 히틀러 전 독일 총통에 비유하는 트윗을 올렸다. (뉴욕포스트 갈무리) © 뉴스1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아돌프 히틀러 전 독일 총통에 빗댄 트윗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정부가 백신 의무화를 반대하는 트럭 시위대에 대한 암호화폐 후원금을 조사 중이라는 언론 보도에 트뤼도 총리를 히틀러 전 총통에 비유하는 듯한 트윗을 올렸다.
히틀러 전 총통의 모습을 담은 사진에는 “나를 저스틴 트뤼도와 비교하는 것을 중단하라”며 “나는 예산이 있었다”고 쓰여 있었다.
미국유대인위원회(AJC)는 머스크 CEO의 트윗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AJC는 “머스크 CEO는 즉각 사과해야 한다”며 “수백만 명을 살해한 독재자에 트뤼도 총리를 비유하는 것은 정책을 비판하는 적절한 방법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머스크 CEO가 트뤼도 총리를 히틀러 전 총통에 비유하는 트윗을 올린 것은 캐나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의무화에 반대하는 트럭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비상사태법을 발동한 가운데 일어났다.
평시엔 거의 발동되지 않았던 비상사태법에 따라 트럭 운전자들의 차량을 압류하고 은행계좌도 동결할 수 있어 지나친 대응이라는 비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