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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TV광고 2탄은 성남 상대원 시장 ‘눈물 연설’

입력 | 2022-02-18 10:04: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8일 20대 대통령선거 두번째 TV 광고로 어려웠던 어린시절을 보낸 성남 상대원시장을 다시 찾아 했던 연설을 소개했다.

이 후보 선대위 김영희 홍보소통본부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TV 광고 제2탄 ‘진심’ 편을 공개했다. 광고는 다음날(19일) 오후 6시 39분 MBC를 통해 송출된다.

이날 공개된 광고에는 지난달 24일 이 후보가 성남 상대원 시장에서 한 연설이 담겼다. 성남 상대원시장은 경북 안동에서 이 후보 가족이 상경한 후 생계유지를 위해 기댔던 곳이기도 하다.

광고는 “13살, 그 어렵게 살던 곳 성남 상대원 시장에서 소년 이재명을 다시 만났습니다”로 시작된다.

이어 인파에 둘러싸인 채 즉석 단상에 오른 이 후보가 “최소한 내 다음 세대들은 나보다는 더 나은 삶을 살 거라고 믿어지는 세상이라야, 아이도 낳고 꿈을 가지고 열심히 살 거 아닙니까 여러분”이라고 연설을 하는 장면을 비춘다.

이 후보는 “저는 교복을 입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최소한 교복 한 벌은 해주자’ 부모가 돈이 없어서, 교복 살 돈이 없어서 선배들이 입던 교복 물려 입는 그 아픈 심정을 제가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어서 무상 교복 시작했습니다”라며 “제가 하는 모든 일은 우리의 삶, 우리 서민들의 삶과, 이재명의 참혹한 삶이 투영되어있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을 위해서, 세상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라고 전한다.

광고에는 감정이 북받친 이 후보가 연설 도중 안경을 벗고 눈물을 닦는 장면도 나온다. 이어 “흔들림 없이 가겠습니다. 나를 위해 기호1번 이재명”이라는 문구로 영상을 맺는다.

김 본부장은 “상대원 시장 연설은 이재명 후보가 제시한 구체적 정책들이 머리뿐만이 아니라 가슴으로부터 나온 우리 삶의 축적임을 보여준다”며 “자신의 삶에 머무르지 않고, 서민의 삶을 개선함으로써 미래로 나아가고자 했던 이 후보의 진심이 온전하게 전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공개한 TV 광고 제1탄 ‘편지’ 편에 대해 고무된 모습도 보였다. 이원일 총괄단장은 “‘편지’ 편에 관한 관심과 호응이 매우 높았다”며 “이재명 후보만이 가진 강점이, 이번 ‘진심’ 편과 결합한다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홍보소통본부는 오는 21일 TV 광고 ‘제3편’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까지 공개된 ‘편지’ ‘진심’ 편 등 이 후보 TV광고는 민주당이 운영하는 정치OTT 영상플랫폼 ‘재밍’과 유튜브 이재명TV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