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가격이 최대 8% 상승한 1일 서울 용산구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소주. 하이트진로는 이날부터 소주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360㎖)의 공장 출고가격을 병당 1015.7원에서 65.5원 오른 1081.2원으로 인상했다. 소주 가격 인상은 2015년 11월 이후 3년5개월 만이다. 2019.5.1/뉴스1 © News1
소주업계 1위의 하이트진로가 소주류 제품 출고가를 인상한다. 원부자재 가격 및 물류비 등 제반비용 상승에 따른 결정이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23일부터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의 공장 출고가격을 7.9%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 360㎖ 병과 일부 페트류가 인상 대상이다.
진로는 2019년 출시 후 처음으로 출고가격을 인상하게 됐다. 참이슬과 동일하게 7.9% 인상한다. 인상 후에도 진로는 참이슬보다 낮은 가격을 유지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최근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공병 취급수수료, 제조경비 등 전방위적으로 큰 폭으로 원가가 상승했고 그동안 내부적으로 비용절감, 효율화를 통해 인상분을 흡수하려고 노력해왔다”면서 “지난 3년 간 14% 이상의 가격 상승 요인이 발생한 후 지속되고 있으나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의 출고가 인상으로 업계 2위인 롯데칠성음료를 비롯해 소주 업체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이 전망되고 있다.
다만 처음처럼을 판매하는 롯데칠성 측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가격 상승 요인이 발생한 만큼 검토 중”이라면서도 “현재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