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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김천서도 어퍼컷…“민주당, 대장동 썩은 내 진동해”

입력 | 2022-02-18 13:06:00


 1박2일로 대구·경북(TK) 일정을 소화 중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개발 의혹을 집중 비난했다.

윤 후보는 18일 경상북도 김천시 김천역 앞에서 유세를 하며 “성남시의 판교 대장동 사건 아시죠. 워낙 유명해서 그 대장동의 썩은 냄새가 김천까지 진동하지 않았나 싶다”고 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와 일장이 3억5000만원을 들고 들어가서 지금 8500억원을 따서 나왔다. 도대체 이 8500억원이 어디로 간 건가”라고 따졌다.

이어 “이런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낸 민주당은 도대체 정당이 맞나. 이게 ‘민주’당 맞나. 당명에서 ‘민주’ 자를 떼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했다.

윤 후보는 “지금 민주당에도 상식적인, 훌륭한 정치인들이 꽤 있다”면서도 “그런데 40~50년된 혁명이론에 빠져서, 자기들끼리 끼리끼리 이권 세력을 구축해 자리를 갈라먹고, 이권을 갈라먹는 사람들 때문에 나라가 이 모양이 되고 정당이 저렇게 된거다”며 비난을 이어갔다.

TK 지역에 호소할 메시지도 들고 나왔다.

윤 후보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 초기 나왔던 ‘대구 봉쇄론’을 거론하며 “코로나가 시작됐을 때 이 사람(정부)들 뭐라고 했나. 대구 손절한다. 봉쇄한다고 하지 않았나. 그걸 우리 지역민들께서 일치단결해 의료인들과 코로나를 극복했다”고 했다.

이어 “며칠 전에는 당국자인 보건복지부 차관이 오미크론에 확진돼 집에서 재택을 하다가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 연락을 했더니, (병원이) 연락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게 정부인가”라며 “국민의 생명을 이렇게 내팽겨쳐도 되는 건가”라고 따졌다.

오미크론에 감염된 류근혁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자신도 의료기관에 전화 연결을 하는 과정에서 난항을 겪었다며 재택치료자들을 위해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코로나19 확산 초기 문재인 정부가 중국인들의 입국을 막지 않은 데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윤 후보는 “대만이나 베트남이나 다른 나라를 보라. 중국과 가까이 있는 나라들은 우리나라같이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김천 시민을 위해 대구권 광역철도, 남부대륙철도를 착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김천이 더더욱 영남지역의 촘촘한 교통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김천, 신공항과 의성을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 그리고 김천과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를 조속히 착공해 임기중에 여러분께 보여 드리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연선을 마친 후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지지자를 향해 자신의 유세 트레이드 마크가 된 어퍼컷을 네 차례나 해보이며 화답했다.

그는 “경북인 여러분이 분연히 일어나 궐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