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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9살 최연소 요가 강사, 기네스북 등재…“4살 무렵 시작”

입력 | 2022-02-18 17:45:00


인도에서 9살 소년이 세계 최연소 요가 강사로 공인받았다고 17일(현지시간) 기네스북 세계기록이 밝혔다.

인도에 사는 레얀시 수라니는 지난해 7월27일 아난드 셰카르 요가 스쿨에서 200시간 정규 요가 강사 수료 과정을 밟고 당시 9살 나이로 정식 요가 강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수라니는 자신이 기억하는 한 4살 무렵 요가를 시작했지만, 그 이전에도 부모님과 함께 요가를 즐겼다고 기네스북과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수라니는 지난해 부모가 요가 강사 수료 과정을 밟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함께 등록했다. 그는 “수료 과정을 통해 요가를 가르치는데 소질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이어 “과정을 수료하기 전에는 요가가 단지 자세와 호흡에 관한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요가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몸의 정렬, 해부학, 영양학 등 다양한 분야가 접목돼야 한다는 사실을 배웠다”고 했다.

수라니는 한 달간 요가 스쿨에서 인터넷과 에어컨 등을 사용하지 못하고 지냈다. 하지만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했고, 현대 문명과는 다른 세상을 받아들였다고 했다. 그는 “처음으로 온전히 정신적인 면에 집중하는 세계를 보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연과 가까이에 있는 삶이 너무 좋았다”며 “힘든 요가 강사 수료 과정이 끝나고 등산과 여행을 하는 것도 큰 재미였다”라고 밝혔다.

수라니는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영향으로 10~15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요가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요가를 가르치면서 얻는 “만족감과 성취감”이 가장 좋다며 “경험과 지식을 나눠 전 세계 사람들이 행복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비록 미래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학교 수업을 잘 따라가고, 꾸준히 기부하며, 언젠가 가상현실에서 요가 수업을 진행해 보고 싶다”고 했다.

앞서 2012년 미국에 사는 타오 포촌 린치가 당시 93세의 나이로 ‘세계 최고령 요가 강사’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오른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