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는 국대다’ 전 씨름선수 이만기가 강호동과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힌다.
오는 19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되는 MBN ‘국대는 국대다’에서 이만기가 은퇴 31년 만에 ‘선수 복귀’를 선언하며, 1980년대 국민 스포츠로 사랑받던 ‘씨름의 황금기’ 시절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만기는 만 19세에 초대 천하장사가 된 뒤 ‘장사’ 타이틀만 무려 49번, 승률로는 84.9%라는 어마무시한 기록을 갖고 있다. 하지만 당시 유일하게 승패에서 뒤진 선수가 강호동이라는 사실을 전한다.
또한 기습 공격으로 승리를 가져간 강호동과의 경기 내용에 대해 “둘 다 잠시 샅바를 놓고 있어서 심판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는데…”라며 억울했던 상황을 설명한다.
그럼에도 이만기는 고등학교 6년 후배인 강호동과의 각별한 인연을 언급하며 “강호동의 등장이 은퇴를 결심한 계기가 됐다”며 쿨하게 인정했다.
제작진은 “이만기가 강호동에 대해 ‘씨름선수 중 가장 천부적인 몸’이라고 평하며 남다른 후배 사랑을 드러냈다. 이밖에도 은퇴 후 찾아온 공황장애와 이를 극복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털어놓는 등 ‘인간’ 이만기의 삶을 회고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