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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부통령 “러 우크라 침공시 가혹한 결과 있을 것” 재차 경고

입력 | 2022-02-19 02:07:00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미국과 동맹국은 러시아에 가혹한 경제적 제재를 가할 것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뮌헨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러시아와 해왔던 대화 및 논의와 관련해 여전히 외교에 열려있고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만약 러시아가 공격적인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가 논의해왔던 경제적 제재 면에서 가혹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면서 “우리는 동맹이 그런 점에서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나토가 단합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뮌헨 안보회의에서 첫 회동으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 만난 것은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우크라이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에 관한 우려를 분명하게 다루고 있다”며 “나토 회원국으로서 우리는 매우 강하게 느끼고 있으며, 우리는 영토보전과 주권의 원칙에 항상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도 최근 미국이 유럽에 추가 병력을 배치한 것과 관련해 “바이든-해리스 행정부가 단지 말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준) 나토에 대한 강력하고 확고한 헌신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지금 유럽에 더 많은 미군이 주둔하는 것은 우리의 안보를 위해 중요한 이 시기에 북미와 미국의 공동 안보에 대한 헌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어 유럽 동맹국들이 동맹의 동부 지역에 병력을 증강하고 방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북미와 유럽은 우리가 수년 동안 해왔던 것보다 지금 더 많은 것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것은 러시아의 공격적인 행동에 대처하는 것뿐만 아니라 중국의 부상에 따른 안보적 결과인 더 경쟁적인 세계를 다루기 위해서도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북미와 유럽에서 함께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어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 정상을 만났다.

해리스 부통령실은 회담 후 성명을 통해 “이번 회담은 러시아의 공격적 행동에 동맹과의 단합된 접근법에 대한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광범위한 관여의 일환”이라며 “정상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를 추가 침공할 경우 미군 및 나토군의 태세 조정, 금융 제재 및 수출 통제 이행 등 신속한 대응 준비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나토 헌장 5조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철통같으며, 러시아의 침략을 반대하는 데 있어 나토 동맹국들과 단결해 있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부터 2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회의 기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롯해 다른 세계 지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워싱턴=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