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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타나, 오늘 유엔 北인권보고관 최초 남북 접경지역 방문

입력 | 2022-02-19 05:34:00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오른쪽). 2022.2.18/뉴스1


토마스 오헤야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19일 남북한 접경지역을 방문한다.

지난 15일부터 우리나라를 방문 중인 킨타나 보고관은 이날 강원도 철원군 소재 옛 노동당사와 국경선평화학교, 철원평화전망대 등을 찾을 계획이다.

킨타나 보고관은 이를 통해 국내 탈북자단체 등의 대북전단 발송 문제에 관한 현지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킨타나 보고관은 평소 우리 정부의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해 정치적 표현을 과도하게 처벌한다며 비판적 입장을 취해왔다.

킨타나 보고관은 또 이날 물망초 국군포로송환위원회 사무실을 찾아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북한군에 붙잡혔던 국군포로 생존자들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의 남북 접경지 방문과 국군포로 면담은 이번이 모두 처음이다.

킨타나 보고관은 전날 오후엔 국회인권포럼과 아시아인권연맹 초청으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했다.

간담회를 주최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킨타나 보고관은 이번 간담회에서 우리 정부가 작년까지 3년 연속으로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공동 발의에 참여하지 않은 사실을 지적하며 “내달 유엔인권이사회의 결의안 표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킨타나 보고관은 앞서 16일엔 우리 외교·통일부 당국자들과 만난 데 이어, 17일엔 2020년 9월 서해상에서 북한군 총격에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씨의 친형 이래진씨, 1969년 12월 대한항공(KAL) 여객기 납북사건 피해자 가족 황인철씨, 최유경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사무총장,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 등과 잇달아 면담했다.

킨타나 보고관은 오는 23일 출국에서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방한 결과를 설명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