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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국경에 2차대전 이후 최대병력 배치…세계증시 일제 하락

입력 | 2022-02-19 07:15:00


우크라이나 위기가 지속됨에 따라 세계증시가 또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고위 관리들이 러시아가 우크라 국경에 19만 병력을 배치했으며, 이는 2차 대전 이후 최대라고 밝혔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수일 내” 러시아가 우크라를 침공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우크라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는 물론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다우는 0.68%, S&P500은 0.72%, 나스닥은 1.23% 각각 하락했다.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의 닥스는 1.47%, 영국의 FTSE는 0.32%, 프랑스의 까그는 0.25% 각각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도 0.81% 하락했다.

이는 우크라 위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관리들은 우크라 국경에 집결한 러시아 지상군 규모가 최대 19만 명으로 늘었다고 보고 있다.

마이클 카펜터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OSCE 회의에서 “우크라 국경에 집결한 러시아군 규모는 지난 1월30일 약 10만 명에서 현재 16만9000명~19만 명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군사동원”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도 전일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이 임박했음을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그들은 병력을 철수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은 병력을 우크라 국경으로 이동시켰다. 러시아가 우크라를 쳐들어갈 준비를 끝낸 것이다. 우리는 그들이 우크라로 쳐들어가기 위한 위장 작전을 하고 있다고 믿을 만한 근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침공 시점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수일 내일 것”이라고 대답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