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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 주어진 두 가지 미션…“최강 맨시티 뚫고 팀 연패 끊어라”

입력 | 2022-02-19 10:42:0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0)이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의 골문을 노린다. 최강 맨시티를 뚫고 부진에 빠진 팀의 연패를 끊어야 하는 두 가지 미션을 앞에 둔 손흥민이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2021-22 EPL 2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에겐 쉽지 않은 경기다. 11승3무8패(승점 36)으로 8위까지 처져 있는 토트넘과 달리 맨시티는 20승3무2패(승점 63)로 압도적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객관적 전력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다.

최근 흐름도 정반대다. 토트넘은 첼시에 0-2, 사우샘프턴에 2-3, 울버햄튼에 0-2로 연달아 패하며 3연패를 기록 중이다. 만약 맨시티전마저 패하면 이번 시즌 최다 연패인 4연패 늪에 빠지게 된다. 반면 맨시티는 최근 6경기서 5승1무로 거침이 없다.

연패에 빠진 상황서, 하필이면 상대 역시 최강 맨시티다. 그래서 손흥민의 어깨가 더 무겁다.

토트넘이 기대하는 것은 손흥민의 발 끝이다.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통산 7골을 기록했을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맨시티 킬러’의 명성을 증명했다.

당시 토트넘은 맨시티를 맞아 고전이 예상됐고 실제로도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손흥민이 역습 상황서 터트린 결승골을 앞세워 1-0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역시 이를 잊지 않고 있다. 우세가 점쳐지는 이번 대결을 앞두고도 “손흥민은 늘 우리를 어렵게 했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졌던 리그 초반 4라운드 패배를 시작으로 3연패를 당했는데, 이를 끊은 건 7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에서 1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의 공이 컸다.

공교롭게도 이번에도 토트넘은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이후 3연패 부진에 빠져 있다. 그 연패를 끊을 해결사는 ‘이번에도’ 손흥민이다.

손흥민 개인적으로도 득점이 필요한 시기다. 부상으로 주춤했던 공격 포인트를 다시 쌓기 위해선 반등의 계기가 필요하다. EPL에서 9골 4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맨시티전을 통해 두 자릿수 득점에 도전한다.

맨시티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는 손흥민이 다시 한 번 맨시티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하고, 위기에 빠진 팀도 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