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자칭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의 수장 데니스 푸슐린. © 뉴스1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내 친(親)러시아 세력이 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지도자가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일어날 것을 우려한다”며 “총동원령을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의 데니스 푸슐린은 이날 “총동원령에 서명했다. 예비군인 동포들은 징병소로 와달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모두를 위해 승리를 성취할 것”이라며 “우리는 돈바스와 모든 러시아 사람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도네츠크와 루간스크에서는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과 우크라이나 정부군 사이의 충돌이 잦아졌다.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은 전날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임박했다”며 여성과 어린이에게 러시아로 대피할 것을 명령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를 향해 “실수하지 말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을 추구한다면 그 선택의 재앙적이고 불필요한 전쟁에 따른 책임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보내진 않겠지만, 우크라이나 국민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