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왼쪽), 이승훈이 19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 경기에서 은메달, 동메달을 획득한 뒤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2.2.19/뉴스1
스피드스케이팅 정재원(21·의정부시청)과 이승훈(34·IHQ)이 나란히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각각 2,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낸 것이다. 이승훈은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추가하면서 한국 동계 스포츠 최다(6개) 메달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정재원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 포인트 40점을 따내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종목 초대 챔피언 이승훈은 3위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총 16명의 선수가 나선 결승에서 이승훈과 정재원은 2그룹에서 무리하지 않는 레이스를 타며 체력을 비축했다. 두 번째 스프린트 지점을 앞두고는 이승훈이 페이스를 높이며 6위까지 올라섰고, 정재원은 4위로 중간 지점을 돌았다.
이로써 이승훈은 한국 동·하계 올림픽 최다 메달 공동 1위가 됐다. 이승훈은 동계에서는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 등 메달 6개로 전이경(금4 동1), 박승희(금2 동3), 최민정(금3 은2) 등을 제쳤다. 하계올림픽을 통틀어도 김수녕, 진종오와 나란히 최다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회를 하루 앞두고 은메달과 동메달 1개씩을 추가해 금 2, 은 5, 동 2개가 됐다. 종합 순위는 14위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