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19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시로 전략적 핵 훈련을 시작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야후 파이낸스 등 주요 외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이날 러시아가 핵 훈련에 돌입했으며 훈련 중 해상 및 육지 목표물에 극초음속 탄도 미사일과 순항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을 ‘상황센터’라고 묘사한 벨라루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과 함께 훈련 과정을 관찰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스틴 장관은 “전략적 핵 훈련 등을 할 경우 사고나 실수가 발생할 수 있을 정도로 상황이 복잡해진다”라고도 했다.
모스크바에 본부를 둔 분석가들은 이번 훈련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안전 보장에 대한 러시아의 요구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위한 메시지 전달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과학아카데미(RAS) 산하 세계 경제 및 국제관계연구소(IMEMO)의 드미트리 스테파노비치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서방에 보내는 신호는 ‘간섭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런 문제는 우크라이나 뿐 아니라 훨씬 더 넓다는 것을 말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