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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 vs 보나, 만화책 대여도 경쟁

입력 | 2022-02-20 07:21:00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방송 화면 캡처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와 보나가 점점 서로를 견제하기 시작했다.

19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극본 권도은/연출 정지현)에서는 나희도(김태리 분)가 고유림(보나 분)에게 실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체육관에서 연습 중이던 나희도와 과유림에게 만화책 ‘풀하우스’ 12권이 풀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나희도와 고유림은 그걸 구하기 위해서 부리나케 달려갔다. 하지만 나희도는 한 발 늦었다. 백이진(남주혁 분)이 일하는 대여점에 갔지만, 다 나갔다고 했다. 나희도는 “12권이 나왔는데 내가 올 줄 몰랐냐. 우리 사이 그것밖에 안 됐냐”며 실망했다. 그런데 나희도는 백이진이 자리를 비운 사이 백이진이 몰래 챙겨놨던 책을 발견했다.

이때 고유림도 대여점에 도착했다. 고유림은 자기가 먼저 예약했다고 했고, 나희도는 대여점은 무조건 선착순이라고 주장했다. 세 사람은 책을 사이에 두고 살벌한 눈빛을 주고받았다. 백이진은 나희도를 선택했다. 나희도는 회원이고, 고유림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나희도는 고유림이 보는 앞에서 만화책을 보고 좋아하면서 유유히 대여점을 나갔다.

고유림은 백이진에게 나희도에 대해 “걔 싫다. 불길하다. 오빠도 걔랑 친하게 지내지 마라”라고 했다. 백이진은 “그건 유치하다”며 거절했지만, 고유림은 “오빤 내 첫사랑이었다. 그러니까 그 정도는 해 달라”고 했다. 백이진은 “지금은 왜 아니냐. 어떤 면이 싫어졌냐. 우리 집 망해서?”라고 물으며 첫사랑에 대한 진실을 말해주겠다고 했다. 그는 “네 첫사랑은 내가 아니라 내 스포츠카다. 그 차 타기 전까지 동네 한량 보듯 한심하게 봤다”고 말했다. 고유림은 아니라고 부인하다가, 인정했다. 백이진은 “네 첫사랑은 아직 시작하지도 않았다는 건데, 설레는 일 아니냐”며 고유림을 달랬다.

그 만화책을 반납하는 날 나희도는 고유림에게 매우 실망해 더 이상 동경하지 않고, 미워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나희도는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갈 기회가 생겨 양찬미(김혜은 분)에게 부탁해 특훈을 받았다. 야간에 체육관 쓰는 것을 금지하는 3학년이 있었지만 나희도는 개의치 않고 훈련했다. 이를 본 고유림도 남아서 훈련에 임했다. 그런데 양찬미 때문에 이를 알게 된 이다슬(방은정 분)이 고유림을 괴롭혔다. 나희도는 그만하라며 이다슬을 말렸지만, 오히려 고유림은 나희도에게 화를 냈다.

고유림은 입바른 소리를 하는 것보다 죄송하다고 하는 게 더 편하다고 했다. 나희도는 훈련도 눈치 보며 하고 연습 경기도 져줘야 하는데 그게 편해지는 거냐고 반박했다. 고유림은 나희도 같이 어중간한 실력의 선수들만 그럴 뿐, 자기처럼 독보적으로 잘하면 다들 밀어주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나희도는 노력의 등급을 나눠 생각하는 고유림에게 “내가 너 진짜 좋아하고 동경했다. 딱 그만큼 이제 미워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뒤 고유림만 남겨두고 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