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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경기남부 유세, 尹 토론 준비 집중…D-17 중반전 접어든 대선

입력 | 2022-02-20 08:27:00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전남 목포시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제20대 대통령선거가 1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선 후보들의 각기 다른 행보가 눈길을 끌고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틀째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 유세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별도의 유세 없이 오는 21일 예정된 TV토론회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20일 수원과 안양에서 ‘경기도 출신 첫 번째 대통령, 민생 실용 대통령’을 강조하며 수도권 표심 공략에 나선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경기도 수원시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 예배 후 경기 수원 만석공원 제2야외음악당으로 이동해 ‘검증된 실력과 성과, 대한민국을 위해 일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엔 경기 안양시 안양중앙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겨 경기 남부의 집중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전날부터 경기 화성을 찾아 경기권 유세를 시작한 이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도 ‘위기 극복 총사령관’이 되겠다는 다짐 속 자신의 성남시장·경기지사 공약 이행률 등을 앞세워 유능함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경북 김천역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반면 윤 후보는 이날 별도의 유세 일정을 잡지 않고 방송 광고 촬영 및 21일 진행될 첫 대선 후보 법정 TV토론 준비에 매진할 계획이다.

윤 후보는 앞서 18~19일 이틀간 영남권 지역에서 유세를 펼치며 이 후보와 민주당, 문재인 정권에 맹공을 퍼붓고 정권 심판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그는 특히 경남에서 고(故)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환하며 두 전직 대통령의 철학은 사라지고, 오만과 부패만 일상화한 게 지금의 민주당이라고 직격한 바 있다.

유세 버스 사고로 한동안 유세 중단했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전날 오전부터 선거운동을 재개했다. 안 후보는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선별진료소 의료 봉사에 나섰다. 안 후보 관계자는 이날 “(안 후보가) 어떤 풍파에도 결코 굽히지 않겠다”고 했다며 완주 의지를 전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날 관악산과 강남역에서 무주택자, 비정규직, 청년 등을 대변하는 유일한 후보임을 강조하며 수도권 표심을 공략할 예정이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