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긴장 완화를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회동을 제안했다.
뮌헨 안보회의 참석처 독일을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러시아 대통령의 의도를 잘 모르기 때문에 회동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날 뮌헨 안보회의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과 회담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동의 장소는 러시아가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외교의 길을 계속 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제안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반군 지도자가 총동원령을 내려 내전 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우크라이나에서 전운이 고조되면서 독일과 오스트리아 정부도 자국 국민에 우크라이나를 떠날 것을 촉구했다.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이유로 오는 21일부터 이달 말까지 우크라이나 키예프와 오데사를 오가는 항공편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우크라이나 주재 사무소의 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한다면서도 키예프 주재 직원들을 서부 리비우와 브뤼셀로 철수시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