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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폐막 앞두고…‘한복 공정’ 맞선 ‘한복 챌린지’

입력 | 2022-02-20 09:58:00

지난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 행사에서 한복을 입고 출연한 중국 여성. 뉴시스


오늘 있을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막식을 앞두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의 ‘한복공정’에 맞서 온라인상에서 ‘한복 챌린지’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한복 챌린지’는 자신이 잘 사용하는 SNS 계정에 어렸을 때 입었던 한복, 결혼식 때 입었던 한복, 명절에 입었던 한복 등 다양한 한복 사진을 골라 게재하면 된다.

또한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챌린지인 만큼 사진과 함께 필수 해시태그인 #Hanbok, #Korea, #HanbokFromKorea 등을 남겨 ‘한복=한국’임을 알리면 된다.

서 교수는 “중국의 ‘한복공정’에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한국 누리꾼들의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한복이 한국의 전통의상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었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그러면서 “재외동포 및 유학생 등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은 전 세계에 한복을 홍보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셀럽들도 동참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인스타그램에 ‘한푸’를 검색하면 수많은 게시물이 나온다. 특히 베이징 올림픽 개막이후 게시물이 더 늘어난 상황이다. 서경덕 교수


서 교수는 이번 '한복 챌린지' 이후 한복을 입은 영상을 활용한 2차 챌린지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4일 중국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 행사에 한복을 입은 여성을 중국 소수민족 가운데 한 명으로 출연시켜 ‘고의적으로 한복을 중국 문화인 것처럼 알렸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