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0)과 해리 케인(29)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다골 합작 타이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2021-22 EPL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전반 4분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선제골을 도왔고, 1-1로 맞선 후반 14분에는 정확한 크로스로 케인과 득점을 합작했다.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골 맛을 본 케인은 후반 50분 헤더 결승골을 넣어 팀에 귀중한 승점 3을 안겼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의 활약을 앞세워 리그 3연패 사슬을 끊고 7위로 도약했다. 또 선두 맨시티를 상대로 올 시즌 두 번 맞붙어 모두 승리를 챙겼다.
이날 손흥민과 케인은 EPL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썼다. 지난해 10월18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이후 4개월 만에 골을 함께 만들면서 EPL 최다골 합작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번 득점은 2015-16시즌부터 함께 뛰고 있는 손흥민과 케인이 EPL에서 합작한 통산 36번째 골이었다.
손흥민과 케인은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한 프랭크 램파드와 디디에 드로그바(첼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둘이 앞으로 한 골만 더 함께 만들면 램파드와 드로그바 콤비를 넘어 EPL 역대 최다골 합작 신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손흥민과 케인은 EPL에서 손꼽히는 환상의 짝꿍이다. 지난 시즌에는 14골을 함께 만들며 단일 시즌 최다골 합작 기록을 26년 만에 갈아치웠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