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20일 봅슬레이 경기를 끝으로 17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20일 폐막하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4위를 기록했다.
대회 전 대한체육회가 발표한 금메달 1~2개, 종합 15위 이내 진입이라는 목표는 충족했지만, 판정 시비 등 여러 악재 속에 30년 만에 최저 성적이다.
한국이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이하에 그친 것은 알베르빌 대회와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개최국 중국은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금메달순으로 전체 1위는 노르웨이(금16 은8 동13)가 차지했다. 이어 독일(금12 은10 동5), 중국(금9 은4 동2), 미국(금8 은10 동7) 순이다. 일본은 12위(금3 은6 동9)를 기록했다.
다만 미국이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단체전)에서 도핑 의혹을 받고 있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서면 중국을 누르고 종합 3위 자리에 오르게 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추후 조사를 거쳐 ROC의 금메달을 박탈하고 2위인 미국에 금메달을 부여할 가능성이 있다.
폐회식은 이날 오후 9시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 선수단 기수로는 차민규가 나선다. 차민규는 이번대회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