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형 ‘유전자증폭검사(PCR)소’를 운영하고 학생과 교직원에게 신속항원검사키트를 제공한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 방역강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우선 예비비 56억 원으로 신속항원검사키트를 구매해 3월 첫 주부터 학생 1인당 9개, 교직원 1인당 4개를 지급할 계획이다. 전체 학생 및 교직원 분량의 10%도 추가로 비축해 다수의 확진자 발생 때 활용할 예정이다.
학생과 교직원을 위한 이동형 PCR 검사소도 운영한다. 신속항원검사 양성 비율이 높거나 유증상자가 많은 학교에 3∼5개 이동 검체팀을 파견해 신속한 검사가 이뤄지도록 도울 방침이다.
김은희 전북도교육청 장학사는 “다음 달 11일까지를 집중방역 기간으로 정해 학교 방역 체계를 정비하고 확산 방지에 나설 예정”이라며 “각급 학교는 개편된 방역지침을 토대로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을 지키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