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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9% 금리 청년희망적금 ‘미리보기’ 신청 몰려

입력 | 2022-02-21 03:00:00

5대 시중은행서만 150만건 넘어
한도 조기소진땐 가입 못할수도
오늘부터 출생연도 5부제로 접수




‘청년희망적금’ 출시(21일)를 앞두고 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미리보기’ 신청 건수가 5대 시중은행에서만 150만 건을 넘었다. 자신이 가입 대상인지 미리 확인해둬야 해당 은행에 신청 즉시 가입할 수 있어 예비 가입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청년희망적금은 사실상 연 9%대 적금에 맞먹는 혜택이 있어 조기 완판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에서 청년희망적금 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미리보기’ 서비스 신청 건수는 18일 오후까지 150만 건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총 11개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은행권은 미리보기 신청 건수가 200만 건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입 대상 여부를 미리 확인해두지 않으면 가입 신청 후 가능 여부 확인에 2, 3일이 걸린다. 한도가 조기 소진될 경우 가입하지 못할 수도 있다.

청년희망적금은 총급여 3600만 원 이하인 19∼34세가 은행에서 2년간 가입할 수 있다. 이자소득세를 면제해주고 만기까지 납입하면 이자와 별도로 정부가 최대 36만 원의 저축장려금을 준다. 일반 적금 기준으로 연 9%대 금리 수준의 혜택이다. 이 때문에 한 달 납입 한도가 50만 원밖에 되지 않는데도 관심을 끌었다.

증시 등 투자시장 불안으로 최근 은행에 자금이 몰리는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가입 첫 주에 한도가 조기 소진될 것으로 본다. 정부는 올해 이 사업에 456억 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모든 가입자가 월 50만 원을 납입한다고 가정하면 38만 명이 가입 가능하다. 정부는 혼잡 방지를 위해 출시 첫 주(21∼25일)에는 출생연도에 따라 5부제로 가입을 받을 예정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