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시공사 선정하고 2025년 준공예정
12년 이상 공사가 중단돼 흉물로 방치된 ‘창동민자역사’ 공사가 4월 본격 재개된다. 서울시 도봉구는 시공사 롯데건설과 2022년 1월 28일 도급계약을 체결하고 2025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2010년 이후 공사가 중단됐었으나 2019년 11월 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 절차가 개시, 2021년 5월18일 기업회생 인가 결정을 받음에 따라 창동민자역사 공사가 재개된 것이다.
창동민자역사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창동역사 디오트는 회생종결을 위한 1100억 원의 인수대금을 납부한 후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8만7047㎡의 규모의 ‘판매·운수시설 등의 용도’로 건축인허가의 변경 등을 완료했다. 2021년 6월18일 분양을 시작하여 2022년 2월 현재 90%에 이르는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창동역사를 관문으로 창동역으로부터 노원역에 이르는 98만㎡의 면적에 2만 석 규모의 공연시설을 갖춘 ‘서울아레나’를 비롯해 사진미술관, 로봇박물관, 복합문화 공간인 플랫폼 창동 61, 창동 씨드큐브, 메디컬 클러스트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더불어 중랑천 시민공원을 형성하는 천변 공원과 동부간선도로의 지하화 등이 어우러지며 창동역사가 강북을 대표하는 복합몰로 탄생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와 도봉구, 창동주민들의 10년 이상의 한을 풀어 줄 창동역사㈜의 최대주주 ‘디오트’는 10년 이상 동대문 도매시장에서 각자의 고유 브랜드를 소유한 2000여명의 개별 도매상인들로 구성된 거대 의류전문도매몰이다. 오프라인뿐 만 아니라 국내 온라인 쇼핑몰의 여성의류를 70% 이상 공급하고 있는 초대형 의류전문도매몰로써 수년전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 복합몰 중 최고의 공시지가를 기록하고 있다. 동대문과 유사한 형태의 ‘디오트’가 창동민자역사에도 2개 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창동역사에는 다양한 의류매장과 액세서리를 비롯한 잡화, 전국의 유명 맛집과 전문 F&B, 내셔널브랜드 샵, 소형 전문 가전 매장, 전문 클리닉센터 등 지역주민과 어우러질 수 있는 다양한 컨셉으로 업종구성이 되어있다.
창동역사의 준공 책임을 짊어 진 롯데건설은 영등포 민자역사와 서울역, 청량리 민자역사에 입점하여 운영하는 롯데백화점과 같은 계열사로, 민자역사를 준공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최적의 시공사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