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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 V리그, 오늘부터 여자부 재개…남자부는 물음표

입력 | 2022-02-21 10:16:00

24일 경기도 의정부시 녹양동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여자부 KGC인삼공사와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서 인삼공사 박혜민이 얼굴로 공을 막아내고 있다. 2021.8.24/뉴스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의 여파로 일시 중단됐던 프로배구 V리그가 21일 여자부 한국도로공사-KGC인삼공사의 경기로 재개된다.

인삼공사는 21일 오후 7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2021-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도로공사와 홈 경기를 치른다.

여자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며 파장이 컸다.

한국도로공사에서는 선수만 13명이 확진됐고, KGC인삼공사에서도 7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두 구단은 최소 엔트리 12명을 구성할 수 없었고, 한국배구연맹(KOVO)은 20일까지 여자부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일단 이날부터 재개되지만 여전히 불안요소가 크다.

도로공사는 일주일 넘게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했다. 선수들이 순차적으로 7일 간 격리를 마치고 복귀했다고 하지만 운동을 하지 못해 부상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확진이 안 됐던 선수들도 추가 감염에 대한 스트레스가 크다. 이런 상황은 KGC인삼공사도 마찬가지다.

오는 25일 재개 예정인 남자부는 여전히 확진세가 줄어들지 않아 고민이 크다.

우선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에서 12인 엔트리를 꾸리지 못해 리그가 중단됐는데, 그 사이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에서도 확진자가 대거 나왔다.

현재 한전과 KB손보도 최소 엔트리를 확보하지 못해 리그 중단이 더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

남자부 삼성화재 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는 리그 중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결국 남·녀부 14개 구단 사무국장들은 이날 오전 화상회의를 통한 실무위원회를 갖고 머리를 맞댄다.

한 구단 관계자는 “여전히 각 팀들마다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서로 불안한 상황이라 리그 재개에 대한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