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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측 “安, 尹에 ‘너무 늦었다’ 완주 의지 담은 문자 보내”

입력 | 2022-02-21 10:21:00

제20대 대통령 후보자 등록 첫날인 13일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안철수 후보를 대리 등록 하고 있다. 2022.2.13/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21일 “안철수 대선 후보의 ‘완주 의지’ 기자회견을 전폭 지지하고 안 후보의 완주와 당선을 위해 선거대책위원회가 최선을 다해 노력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선대위 회의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은 선대위 논의 결과를 밝혔다.

이 본부장에 따르면, 안 후보는 전날(20일) 오전 전화통화에서 “후보 간 만나서 얘기하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그전에 단일화에 대한 윤 후보 입장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윤 후보가 거듭 만나자고 하자 안 후보는 “그전에 실무자들끼리 큰 방향을 정하고 그다음 후보 간 만나서 얘기하라”고 했다.

이 본부장은 “윤 후보는 (이 말을) ‘실무자 간 논의하자’고 받아들인 것 같다”며 “그래서 안 후보가 ‘생각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그 전에 책임 있는 실무자를 지정해 논의가 이뤄져야 했던 것 아닌가 (하는 뜻으로 한 말로)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이미 그런 과정이 있었어야 했는데 지금은 너무 늦었다”는 취지로 말했던 것이고, 이에 통화를 마친 뒤 그런 취지와 함께 ‘완주 의지’를 담은 문자메시지를 윤 후보에게 보낸 것으로 안다고 이 본부장은 부연했다.

그는 안 후보가 단일화 결렬 선언을 한 배경에 대해선 “국민의힘에서 후보 사퇴설, 경기지사 대가설까지 퍼뜨리는 악의적 일들을 해 단일화 의지에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언급했다.

이는 “흑색선전에 가까운 가짜뉴스”였고 “단일화를 방해, 실질적으로 거부하는 행태”라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두 후보 간 신뢰를 떨어뜨리는 알지 못 하는 일들이 기정사실화돼 일부 언론이 그대로 쓰고 확산시키는, 그래서 안 후보가 겉과 뒤가 다른 것처럼 하는 그런 것은 엄하게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이 본부장은 안 후보가 제안한 100% 국민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를 국민의힘이 수용할 경우에 대해선 “그런 제안이 온다면 선대위에서 논의해봐야겠지만 어제 후보가 판단했을 땐 신뢰와 진정성을 (가질) 시간이 지나간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