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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특허 50개 달성 비결은 아낌없는 R&D 투자

입력 | 2022-02-22 03:00:00

㈜삼원알텍




㈜삼원알텍(대표 손치호·사진)은 알루미늄 주물에서부터 다이캐스팅 재료까지 금속표면을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기술 혁신 선도 기업이다.

금속표면에 은은한 색감의 산화피막을 입히는 아노다이징(양극산화표면처리)과 경질크롬 처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아노다이징은 방위산업 및 항공기부품, 반도체, 통신장비, 레저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는 기술로 알루미늄 표면의 내식성과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필수적으로 수반돼야 하는 공정으로 소재 자체의 강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코팅의 지속력, 내식성을 함께 높이는 작업이다.

손치호 대표가 강조하는 ‘기술 우선’의 정도 경영은 2005년 빛을 발했다. 국내 제조업체들이 중국의 값싼 노동력으로 눈을 돌릴 당시 그는 인천 1, 2공장에 이어 평택에 고품질 표면처리를 위한 자동화공장을 세워 매뉴얼화와 생산관리공정 자동화를 통한 다양한 라인에서 각종 금속제품 표면처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최근 전 표면처리 작업에 활용할 수 있는 자체 S.N.U(Samwon Altech National Unification) 아노다이징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해 국제 특허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2009년 10월에는 친환경 표면처리 약품과 자동화기기를 개발·판매하는 자회사 ‘삼원친환경’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기존 아노다이징 품질과 생산라인의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양극산화 피막기계와 냉동기, 정류기 등 모든 설비 일체를 자체 제작함으로써 알루미늄의 소형 부품에서 대형물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특허를 획득하며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손 대표는 국가 경제에 이바지한다는 소신과 기술이 곧 국가 경쟁력이라는 생각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회사가 보유한 특허만 50여 개로, 기술 개발에 매진하면서 삼원알텍을 글로벌 기술 혁신 기업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