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야당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당은 맹성규 간사만 참석해 위원석(사진 왼쪽)이 비어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여야는 21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소상공인 코로나19 방역지원금 지급 등이 담긴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여야 수정안을 마련해 이날 오후 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을 재차 열어 본회의에 상정시킬 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국회의장실에서 박병석 의장 주재로 회동해 추경안 처리 방향을 논의했다. 여야는 이날까지도 신속성과 적법절차 등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추경안을 가급적이면 오늘 중으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에 공감했다”며 “여야 예결위 간사,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4자 협상을 지금부터 계속해 최종적인 안을 마련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9일 새벽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 추경안을 4분 만에 단독으로 처리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예결위 절차는 우리가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윤 원내대표는 “우리는 절차상 하자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