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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이후 北 도발설에…軍 “주목할 만한 변화 없어”

입력 | 2022-02-21 11:18:00

북한 평양 화성지구 1만세대 살림집 건설 현장. (평양 노동신문=뉴스1)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도발을 중단했던 북한에서 20일 올림픽 폐막 이후에도 군사적 특이동향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21일 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현재 진행 중인 북한군 동계훈련과 행사 준비 활동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아직까진 설명할 만한 변화된 활동이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올 들어 1월 한 달 동안에만 총 7차례 미사일을 쏘며 한반도 주변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켰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달 30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발사 뒤 이달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시작되면서는 이 같은 무력시위를 중단했다.

일각에선 북한이 ‘광명성절’이라고 부르며 기념하는 지난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열 가능성이 있단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예술축전·종합공연·웅변대회 등 내부 행사 위주로 광명성절을 보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정일 생일 관련 행사는 경축행사 위주로 이뤄진 것 같다”며 “(북한의) 열병식 준비는 아직은 초기 단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군은 북한이 올 4월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4월15일)을 기해 대규모 열병식을 진행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북한의 열병식 준비 정황은 이미 작년 말부터 평양 미림비행장 일대를 찍은 위성사진을 포착돼왔다.

북한이 제110주년을 맞는 올 태양절을 전후로 작년 1월 8차 조선노동당 대회에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 주요 과업으로 언급한 Δ극초음속미사일 Δ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Δ다탄두 개별유도기술 Δ핵추진 잠수함 및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Δ군사정찰위성 등의 고도화를 위한 시험 등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군 관계자는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 서해위성발사장과 함경남포 신포조선소 일대 동향에 대해서도 “주목할 만한 변화는 없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