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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7억5000만원, 6년차 류현진 뛰어 넘었다…KBO리그 연봉공개

입력 | 2022-02-21 11:20:00

잠실야구장. 2021.4.4/뉴스1


2022시즌 KBO리그 평균 연봉이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2022 KBO 리그 신인과 외국인선수를 제외한 10개 구단 소속선수 527명의 평균 연봉은 1억5259만원이다. 억대 역봉 선수는 총 158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9년 평균 연봉인 1억5065만원보다 약 1.3% 증가한 역대 최고 평균 연봉이다. 핵심 선수들의 FA계약 및 비FA 선수들의 다년 계약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최고의 한해를 보냈던 이정후(키움)는 올해 6년차를 맞아 7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이는 류현진이 한화 시절인 2011년 기록했던 6년차 최고 연봉(4억원)을 뛰어 넘은 액수다. 이정후는 4년 연속 해당 연차 최고 연봉 신기록을 작성하고 있다.

강백호(KT)는 2021년 이정후가 기록한 5년차 최고 연봉 타이인 5억5000만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SSG는 팀 평균 연봉(신인 및 외국인선수 제외) 2억7044만원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억7421만원에서 무려 55.2% 증가해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였다.

NC는 평균 연봉 1억8853만원으로 26.5% 상승, SSG의 뒤를 이었다. 창단 이후 첫 통합 우승을 차지한 KT는 전년 대비 19.9% 인상된 1억2847만원으로 집계됐다.

키움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9.9% 감소해 1억417만원이 됐다. 한화는 9052만원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평균 연봉을 기록했다.

KBO 리그 엔트리 등록 기준(외국인선수 제외)인 구단 별 상위 28명의 합산 평균 연봉 역시 SSG가 가장 높은 4억9207만원을 기록했다. 엔트리 기준 전년대비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한 팀은 KIA로 39억500만원에서 66억1100만원으로 69.3% 상승했다.

올해 SSG 주장을 맡게 된 한유섬은 연봉이 1233.3% 올라 역대 KBO 리그 연봉 최고 인상률을 기록하게 됐다. 종전 최고 인상률은 2020년 SK 하재훈의 455.6%였다. 한유섬은 지난해 연봉 1억8000만원에서 22억2000만원이 오른 24억원에 계약했다. 2019년 NC 양의지가 기록한 역대 최고 인상액(14억원)도 뛰어 넘었다.

2022 KBO 리그의 최고령 선수는 올 시즌 이후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롯데)다. 등록 시점 기준으로 만 39세7개월11일이다. 리그 최연소 선수는 올해 신인 최고 계약금 5억원을 받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투수 문동주(한화)로 만 18세1개월9일의 나이로 등록됐다.

KBO 리그 전체 등록 선수의 평균 신장과 체중은 각각 182.9㎝, 87.4㎏으로 지난해 182.6㎝, 86.8㎏에서 소폭 상승했다.

한편 2022 KBO 리그는 3월12일부터 열리는 시범경기를 통해 팬들과 만난다. 정규 시즌은 4월2일 개막해 720경기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