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야구장. 2021.4.4/뉴스1
2022시즌 KBO리그 평균 연봉이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2022 KBO 리그 신인과 외국인선수를 제외한 10개 구단 소속선수 527명의 평균 연봉은 1억5259만원이다. 억대 역봉 선수는 총 158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9년 평균 연봉인 1억5065만원보다 약 1.3% 증가한 역대 최고 평균 연봉이다. 핵심 선수들의 FA계약 및 비FA 선수들의 다년 계약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강백호(KT)는 2021년 이정후가 기록한 5년차 최고 연봉 타이인 5억5000만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SSG는 팀 평균 연봉(신인 및 외국인선수 제외) 2억7044만원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억7421만원에서 무려 55.2% 증가해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였다.
NC는 평균 연봉 1억8853만원으로 26.5% 상승, SSG의 뒤를 이었다. 창단 이후 첫 통합 우승을 차지한 KT는 전년 대비 19.9% 인상된 1억2847만원으로 집계됐다.
키움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9.9% 감소해 1억417만원이 됐다. 한화는 9052만원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평균 연봉을 기록했다.
올해 SSG 주장을 맡게 된 한유섬은 연봉이 1233.3% 올라 역대 KBO 리그 연봉 최고 인상률을 기록하게 됐다. 종전 최고 인상률은 2020년 SK 하재훈의 455.6%였다. 한유섬은 지난해 연봉 1억8000만원에서 22억2000만원이 오른 24억원에 계약했다. 2019년 NC 양의지가 기록한 역대 최고 인상액(14억원)도 뛰어 넘었다.
2022 KBO 리그의 최고령 선수는 올 시즌 이후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롯데)다. 등록 시점 기준으로 만 39세7개월11일이다. 리그 최연소 선수는 올해 신인 최고 계약금 5억원을 받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투수 문동주(한화)로 만 18세1개월9일의 나이로 등록됐다.
KBO 리그 전체 등록 선수의 평균 신장과 체중은 각각 182.9㎝, 87.4㎏으로 지난해 182.6㎝, 86.8㎏에서 소폭 상승했다.
한편 2022 KBO 리그는 3월12일부터 열리는 시범경기를 통해 팬들과 만난다. 정규 시즌은 4월2일 개막해 720경기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