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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남성·7개월 영아 사망에…정부 “재발방지 검토, 쉽지않은 상황”

입력 | 2022-02-21 11:48:00

17일 오후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마련된 ‘코로나19 재택치료 단기외래 진료센터’에서 의료진이 어린이 환자를 엑스레이 등을 이용해 진료하고 있다. 수원병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응급실을 ‘코로나19 재택치료 단기외래 진료센터’로 만들었다. 2022.2.17/뉴스1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택치료중이던 50대 남성과 7개월 영아 사망자가 발생한데 대해 아직 조사중이라며 재발방지를 위한 검토를 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지난주말 발생한 50대 사망자에 대해 “보건소에서 연락이 계속 안되던 중 이후에 사망한 게 발견됐다”며 “연락이 안돼 환자 분류자체를 못했던 상황에서 자택에서 사망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50대 남성은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 19일 자택에서 사망한채 발견됐다. 가족들의 추가 감염을 우려해 혼자 집에서 머무르던 중이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지난 20일 해당 남성이 기초역학조사를 위한 연락이 닿지 않아 재택치료 중 사망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지난 18일 부모와 함께 코로나19에 확진돼 재택치료를 받던 7개월 영아가 고열증세를 보였으나 병상확보가 늦어지면서 목숨을 잃었다. 확진자 증가로 해당 환자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찾는 것이 어렵다보니 10곳이 넘는 병원에 전화 연락을 취한 후 신고접수 40여분 만에 병원에 도착한 것이다.

해당 사례에 손 반장은 “병상에 대한 문제라기보단 응급의료체계 가동에 있어 7개월 아기에 대해 구급차가 출동을 했고, 환자를 이송하는 과정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이송)시간에 중요한 지연이 있는지는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발방지를 위해 무엇을 할지 검토하고 있으나 쉽지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