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화재 사고 생존자 1명이 구조됐다.
20일(현지시간) 독일 도이체벨레 등에 따르면 그리스 해안구조대는 이날 코르푸섬 인근 해상에서 이탈리아 ‘그리말디 라인’ 소속 여객선 ‘유로페리 올림피아’호 생존자 1명을 구조했다.
벨라루스 트럭 운전기사로, 배 선미에서 발견됐다.
이들은 객실 대신 화물차 내에서 잠을 자는 탓에 탈출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
한 실종자 가족은 그리스 국영 매체에 “매우 걱정된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유로페리 올림피아’호에선 지난 18일 그리스 코르푸섬 인근 해상을 지나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 이탈리아 브린디시를 향해 그리스 북서부 이구메니차항을 출발한 지 3시간 만이었다.
여객선에는 승객 239명과 승무원 51명 등 총 292명이 탑승 중이었다.
당국은 화재 원인을 파악 중이며, ‘그리말디 라인’은 여객선 내 차량이 주차된 곳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