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이 신속항원검사(RAT)로 9만2000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발견했다. RAT 양성이지만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되는 이른바 가짜양성인 ‘위양성’ 비율은 20.7%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진단검사 체계 전환 이후 현황을 이같이 발표했다.
당국은 지난 3일부터 고위험군 등 우선순위 대상자 중심 PCR 검사를 실시하는 진단검사 체계 전환을 실시했다. 우선순위가 아닌 일반 국민은 RAT 이후 양성이면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 중 양성으로 판명된 검사자는 11만5947명이다. 검사량 대비 양성률은 2.6%다.
RAT 양성 11만5947명 중 PCR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와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 감염자는 9만2000명이다.
RAT 양성 11만5947명 중 20.7%인 2만3000여명은 양성이 아닌데도 양성으로 나온 위양성 사례다.
정 청장은 “감염자 비율이 증가하는 현 상황에서는 신속항원검사의 양성예측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감염자 비율이 낮았던 과거에 비해 감염자 발견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주차 PCR 검사 건수는 41만2748건이었지만 이달 3주차엔 58만1525건으로 증가했다.
RAT 일일 평균 검사량 약 30만건을 더하면 하루에 약 80만건의 검사가 실시되고 있다.
정 청장은 “검사 인프라가 준비된 신규 검사기관의 추가 지정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검사 역량을 확대해 검사가 필요한 국민들이 안정적으로 검사를 받으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