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신속항원검사로 9만2000명 확진 발견…위양성 20.7%

입력 | 2022-02-21 14:52:00


당국이 신속항원검사(RAT)로 9만2000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발견했다. RAT 양성이지만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되는 이른바 가짜양성인 ‘위양성’ 비율은 20.7%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진단검사 체계 전환 이후 현황을 이같이 발표했다.

당국은 지난 3일부터 고위험군 등 우선순위 대상자 중심 PCR 검사를 실시하는 진단검사 체계 전환을 실시했다. 우선순위가 아닌 일반 국민은 RAT 이후 양성이면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지난달 26일 오미크론 우세 지역에서 신속항원검사를 우선 도입한 이후 이달 16일까지 실시한 RAT는 총 447만745건이다.

이 중 양성으로 판명된 검사자는 11만5947명이다. 검사량 대비 양성률은 2.6%다.

RAT 양성 11만5947명 중 PCR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와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 감염자는 9만2000명이다.

RAT 양성 11만5947명 중 20.7%인 2만3000여명은 양성이 아닌데도 양성으로 나온 위양성 사례다.

정 청장은 “감염자 비율이 증가하는 현 상황에서는 신속항원검사의 양성예측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감염자 비율이 낮았던 과거에 비해 감염자 발견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검사 역량은 2020년 2월 하루 2만건에서 이달 85만건으로 증가했다. 검사 기관 수도 2020년 2월 63개소에서 이달 280개소로 확충했다.

지난달 1주차 PCR 검사 건수는 41만2748건이었지만 이달 3주차엔 58만1525건으로 증가했다.

RAT 일일 평균 검사량 약 30만건을 더하면 하루에 약 80만건의 검사가 실시되고 있다.

정 청장은 “검사 인프라가 준비된 신규 검사기관의 추가 지정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검사 역량을 확대해 검사가 필요한 국민들이 안정적으로 검사를 받으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