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오는 28일 실시되는 2차 3·1 가석방과 관련, “누구라고 밝히긴 어려우나 경제인들이 심사 대상에 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18일 강력·성폭력사범 등을 제외한 모범수형자 등 1031명을 대상으로 1차 3·1절 가석방을 실시했다. 법무부는 오는 23일 재차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고 2차 가석방 대상자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2차 가석방 규모에 대한 질문에 “심사대상이 몇 명인지는 잘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최 전 부총리는 2014년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챙긴 혐의로 2019년 징역형을 확정받고 수감 중인데, 구속 수감된 2018년 1월을 기준으로 하면 형기의 80% 이상을 채운 상태다.
한편 박 장관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코치를 지냈던 빅토르 안(안현수)의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는 여론에 대해 “입국금지 사유에 해당하는 법적 위반 사례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국민의 법감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