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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열기 국내로’…동계체전서 황대헌·차민규 등 메달리스트 출격

입력 | 2022-02-21 15:03:00


이유빈(47번)과 김아랑(44번)이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결승에서 역주를 하고 있다. 2022.2.16/뉴스1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겼던 선수들이 잠시 숨을 돌린 후 곧바로 국내 무대에 출격을 준비한다.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오는 25일부터 4일 동안 강원을 비롯한 서울, 경기, 경북에서 분산 개최로 열린다. 이미 19일부터 사전경기(산악, 컬링, 아이스하키)가 진행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년 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7개 시·도에서 4000여명(임원 1500명·선수 2500명 등)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특히 베이징 올림픽에 나섰던 선수들이 다수 출전해 올림픽의 열기를 국내 무대로 이어간다.

이번 올림픽에서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 5000m 계주 은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한국체대 졸업예정)은 24일 강원도 춘천의암빙상장에서 진행되는 남자 500m와 25일 1000m 경기에 나선다.

황대헌과 함께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박장혁과 김동욱(이상 스포츠토토)도 동계체전에 출전한다.

여자부에서는 베이징 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은메달을 합작한 이유빈(연세대), 서휘민(고려대)과 후보 선수로 베이징에 동행했던 박지윤(한국체대)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대표팀이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인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를 수확했다. 2022.2.18/뉴스1

반면 여자 1500m에서 금메달과 계주에서 은메달을 얻은 최민정(성남시청)은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김아랑과 곽윤기(이상 고양시청)도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더불어 21일부로 국가대표 자격정지 2개월 징계가 끝난 심석희(서울시청)도 출전 선수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았다.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에도 베이징 멤버들이 출전한다.

남자 매스스타트 은메달리스트 정재원과 500m 준우승자 차민규(이상 의정부시청), 1500m 동메달리스트 김민석(성남시청)을 비롯해 매스스타트 동메달로 동계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 단독 1위(6개)에 오른 이승훈(IHQ)도 이번 대회에 나선다.

여자부에서는 매스스타트에서 아쉬운 5위를 기록한 김보름(강원도청)과 김민선(의정부시청), 김현영(성남시청) 등이 질주를 앞두고 있다.

또 메달을 따지는 못했으나 경쟁력을 확인한 피겨스케이팅의 차준환, 이시형(고려대), 유영(수리고), 김예림(단국대) 등도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 밖에 스키 크로스컨트리에서 올림픽 무대를 밟은 정동원, 이의진, 한다솜(이상 경기도청)과 스노보드 정해림(경기도스키협회)과 이나윤(수리고), 시범종목인 루지 박진용, 임남규, 아일린 프리쉐(이상 경기도청)도 동계체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