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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코로나19 4차 백신 권고…면역 저하자만 대상

입력 | 2022-02-21 15:09:00


이탈리아가 면역 저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권고했다.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일조르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기저 질환 등에 의해 면역 반응에 현저한 손상이 있는 인구를 대상으로 백신 4차 접종을 권고했다.

접종 간격은 3차 접종으로부터 120일 지난 시점으로,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 백신을 사용하도록 했다.

당국 지침에 따른 4차 접종 대상자는 300만명으로 파악된다.

앞서 이탈리아의약품청(AIFA)은 전날 면역 저하자에 대해 4차 백신 권고 의견을 냈다.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산세는 오미크론 대유행 정점을 지나 완화되고 있다.

이탈리아 국립고등보건연구소(ISS)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72명으로, 전주 962명에서 크게 줄었다.

감염재생산지수(R)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8일까지 0.77로 집계돼, 직전 주 0.89에서 감소됐다. 중환자실 내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비중도 지난 17일 10.4%로, 전주(13.4%)보다 감소했다.

이 같은 추세에 이탈리아는 단계적 ‘위드 코로나’(코로나와 살아가기)에 돌입, 지난 11일부터 야외 마스크 의무 착용 지침을 해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