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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유세 버스 운전기사 의식 되찾아…국민의당 “최선 다해 돕겠다”

입력 | 2022-02-21 16:37:00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유세 첫 날인 15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유세차량에서 남성 2명이 쓰러진 채 발견, 병원으로 옯겨졌으나 숨졌다. 뉴스1 


일산화탄소 중독 추정 사고를 당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강원 유세 버스 운전기사 A 씨(66)가 의식을 되찾았다.

21일 국민의당 강원선대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중환자실에 있던 A 씨가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A 씨는 19일 의식을 회복해 하루 뒤인 20일에는 자녀와 전화 통화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 측은 A 씨가 의식이 돌아온 뒤 ‘회복 후 집으로 서둘러 돌아가고 싶다’고 가족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은희 원내대표는 A 씨의 가족과 면담을 나눴다. 권 대표는 A 씨의 가족들에게 “앞으로 나올 경찰 조사 결과를 보면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족들은 권 대표에게 “국민의당이 이번 사고와 관련해 끝까지 살펴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 강원선대위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 주 정도면 퇴원도 가능할 정도로 건강이 회복 중이신 것으로 안다”며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해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A 씨는 15일 충남 천안 동남구에서 정차 중인 안 후보 유세차량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의식 없이 72시간의 저체온 치료를 받았다.

해당 사고 버스에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이 설치된 것이 확인된 가운데 이 스크린이 자가발전 장치를 활용하게 되면서, 일산화탄소가 버스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경찰은 A 씨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원인을 유관기관과 정리 감식 등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며, 이번 주 중 기초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