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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가 ‘혈액 절대 부족’ 상황임을 알리며 코로나19와 관련한 근거 없는 괴담을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는 21일 입장문을 내고 “오미크론 확산 등에 따른 헌혈자 급감으로 사회적 재난 수준의 ‘혈액절대부족 상황’에 총력 대응 중”이라며 “그런데 최근 온라인 상에서 헌혈 관련해 근거없는 괴담이 떠돌아 혈액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온라인 상에서는 ‘백신접종자의 혈액은 별도 관리된다’, ‘헌혈을 하면 코로나19에 감염된다’는 등 괴담이 퍼지고 있다.
이어 “오미크론 확산 이후 혈액보유량이 3일분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으나 지금의 상태가 조금 더 지속된다면 혈액재고량이 위기수준까지 감소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무분별한 괴담의 확산으로 헌혈 참여가 줄어든다면 수혈이 필요한 긴급한 환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기에 확인되지 않은 소문 확산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혈액관리본부 관계자는 “자칫 정상적인 혈액 공급 시스템이 마비될 수 있는 심각한 혈액부족 상황에 처해있다”며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헌혈자들의 헌혈 참여만이 유일한 해결책인 만큼, 혈액부족으로 환자의 생명이 위협받지 않도록 헌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기를 간절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