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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청년희망적금, 인원 제한 말고 모든 신청자 다 받아야”

입력 | 2022-02-21 17:39:00


최대 연 10% 안팎의 금리 효과를 내는 청년희망적금이 출시 첫날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상인원이 너무 적다. 최대한 많은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가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청년희망적금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이 무척 높다. 청년희망적금은 청년들에게 자산 형성의 기회를 마련해 준다는 측면에서 좋은 제도다. 그러나 대상인원이 너무 적다. 최대한 많은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정부에 촉구한다. 선착순으로 인원을 제한할 것이 아니라 요건에 맞는 모든 신청자를 다 받아 달라. 당초 편성한 예산보다 초과되는 부분은 예비비를 활용하면 된다. 지금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에서 하지 않는다면, 제가 5월 9일 이후 최우선 사업으로 예비비를 반영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재명의 경제 성장 방향도 자산격차를 줄이는 데 주력하는 것이다. 그래야 청년들이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청년을 비롯하여 국민 누구나 500~1000만 원 한도에서 일반예금 금리보다 높은 금리로 저축할 수 있는 기본저축 도입을 공약했다. 청년들에게 금융회사와 정부가 협력하여 우대금리를 통해 저축을 하게하고 자산형성의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 청년들에게 힘이 되는 나라, 이재명이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21일 오전 9시 30분부터 정부가 청년의 자산형성을 돕기 위해 마련한 청년희망적금의 판매가 시작됐다. 지난해 총 급여 3600만 원 이하인 만 19세 이상~만 34세 이하 청년이 대상이다.

최대 연 10%대의 금리 효과를 내는 이 상품은 출시 이전 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사전 조회에서 지원 가능 인원 38만 명을 훌쩍 넘는 200만 건이 신청되는 등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청년희망적금 예산 증액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금융당국은 청년희망적금을 판매하는 은행에 적금을 신청하는 고객이 조건을 충족하는 한, 예산 한도와 관계없이 신청을 모두 받으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