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철-기보미 씨의 퓨전식당 솔잎 한국 식재료로 서양식 요리 선봬 “유럽 기술에 고향의 맛… 진심 느껴”
‘미슐랭 가이드 2022’에서 1스타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영국 런던의 퓨전 레스토랑 ‘솔잎(Sollip)’을 운영하는 박웅철 기보미 부부. 사진 출처 인스타그램
미슐랭 가이드가 14일 발표한 ‘2022 영국·아일랜드 미슐랭 가이드’에 따르면 미슐랭 별 한 개를 받은 총 164곳 가운데 셰프인 박웅철 씨(37)와 파티시에인 부인 기보미 씨(34) 부부가 운영하는 솔잎이 포함됐다. 미슐랭 가이드는 “유럽에서 배운 기술에 고향의 맛을 더한 한국인 부부의 요리에서 진심이 느껴진다”며 “요리가 화려하거나 지나치게 복잡하지 않으면서 세련되고 균형이 잡혀 있다”고 평했다.
부부는 2010년 프랑스 요리 전문학교 르 코르동 블뢰 런던 캠퍼스에서 처음 만나 2013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당초 2020년 3월 런던에 식당을 차릴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뤄지다 그해 8월 영업을 시작했다.
박 씨는 “뉴욕 등 다른 대도시에 비해 런던에는 한국인 셰프가 많지 않다. 한국 음식과 문화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