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국제 선발전 힘들자 준회원 선발전 국적 제한 철폐 점프투어 시드전도 바로 출전
외국인 선수들도 앞으로는 국내 선수와 동일한 조건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21일 “외국인 선수의 국내 투어 진출 장벽을 낮추기 위해 대한민국 국적자만 참가할 수 있었던 준회원 선발전과 점프투어를 전면 개방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선수들은 그동안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IQT)를 통해서만 KLPGA투어에 참가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IQT가 열리지 않아 외국인 선수들의 KLPGA투어 진출이 어려워지자 참가 방식을 개정했다.
또 국내 선수와 동일하게 준회원 선발전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점프투어 시드전에 참가할 수도 있게 됐다. 점프투어 시드전을 거쳐 점프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가 한 대회에 참가해 평균타수 79타 이내를 기록하면 KLPGA 준회원과 동일한 자격을 부여받게 된다.
KLPGA투어 관계자는 “IQT와 더불어 외국인 선수에게 회원 선발전 및 점프투어 참가를 허용하면서 국내 투어 진출의 폭을 넓히고, 글로벌 투어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