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평화유지군의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진입을 공식적으로 명령했다. 이 지역 내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세력이 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21일 승인한 직후 내린 조치다. 외신들은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군 진입이 시작되면 러시아와 서방 사이 큰 전쟁이 촉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2년 2월 13일(사진 위)과 20일 위성 이미지. 동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북쪽으로 약 15마일(25km) 떨어진 러시아 솔로티에 있는 군부대에서 엄청난 군수장비의 이동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Maxar Technologies 제공-AP/뉴시스
푸틴의 러시아군 진입 명령으로 이번주 내로 추진되던 미러 정상회담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국은 20일 ‘러시아가 침공하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이뤄져야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외교적 합의를 위한 미러 회담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