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1위)가 2022시즌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조코비치는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단식 1회전에서 로렌초 무세티(이탈리아·58위)를 2-0(6-3 6-3)으로 꺾었다.
당초 조코비치는 2022시즌 첫 출전 대회로 올해 1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을 점찍었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호주 입국이 가능한데, 조코비치는 지난해 12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적이 있다면서 빅토리아주 정부, 호주오픈 조직위원회로부터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아 입국을 시도했다.
조코비치는 1월 5일 멜버른 공항에 도착했으나 호주 연방정부가 면제 허가를 인정하지 않아 억류됐다.
조코비치는 호주 정부와 두 차례 법정 싸움을 벌였지만, 결국 패소하면서 비자가 취소됐다. 조코비치는 1월 16일 세르비아로 귀국했다. 호주오픈은 다음날인 1월 17일 막을 올렸다.
이후 세르비아에 머물던 조코비치는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에서 2022시즌 첫 공식 경기를 치렀다. 시즌 첫 승리도 낚았다.
조코비치는 2회전에서 카렌 하차노프(러시아·26위)-알렉스 디미노어(호주·32위)의 1회전 승자와 대결한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조코비치는 “거의 세 달 동안 경기를 뛰지 않다가 치른 경기였다. 세트를 내주지 않고 승리한 것에 만족한다”며 “좋은 플레이도 했지만, 실수도 가끔 나왔다. 오랜만에 치른 올해 첫 경기라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한 권순우(당진시청·60위)는 1회전에서 일리야 이바시카(벨라루스·45위)와 맞붙는다.
권순우는 이바시카와의 상대전적에서 2승 2패로 맞서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