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마친 ‘태극전사’ 들이 이번에 전국동계체육대회에 모습을 드러낸다.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경기, 강원 등에서 분산 개최된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동계체전이 취소됐지만, 올해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여세를 몰아 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번 동계체전은 전국에서 4056명 선수단(선수·임원 포함)이 참가하며 빙상, 아이스하키, 스키, 컬링, 바이애슬론 등 여러 종목에서 진검승부를 펼친다.
경기도는 대회 19연패에 도전한다. 경기도는 2002년 제83회 대회부터 2020년 제101회 대회까지 18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번 동계체전에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뜨겁게 달군 영웅들이 출전한다.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과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황대헌(강원도청)은 24일 강원도 춘천의암빙상장에서 열리는 남자 500m에 출전하며, 25일 1000m 경기에도 출격한다.
베이징 올림픽 3000m 여자 계주에서 은메달에 기여한 이유빈(연세대) 역시 동계체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성남시청)은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김아랑과 곽윤기(이상 고양시청) 역시 휴식을 택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서 은, 동메달을 따낸 정재원(의정부시청)과 이승훈(IHQ)은 다시 한 번 세계적인 레이스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건 차민규(의정부시청)와 1500m 동메달리스트 김민석(성남시청),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5위에 오른 김보름(강원도청)도 대회에 나선다.
국가대표 자격정지 2개월로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던 쇼트트랙 선수 심석희(서울시청)는 동계체전에도 출전하지 않는다.
동계체전은 전국 각지에서 분산 개최된다.
쇼트트랙은 춘천의암빙상장, 스피드 스케이팅은 태릉국제스케이트장, 피겨는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다.
아이스하키는 강릉하키센터, 알파인·프리스타일은 평창 용평리조트, 크로스컨트리는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은 횡성 웰리힐리,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휘닉스 평창, 컬링은 강릉컬링센터, 바이애슬론은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 스키점프는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 루지·봅슬레이스켈레톤은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개최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