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과 해리 케인(29)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7번째 합작 골로 새 역사를 노린다.
토트넘은 오는 24일 오전 4시30분(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번리를 상대로 2021~2022 EPL 27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20일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극적인 3-2 승리를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한 토트넘의 기세가 무섭다.
둘은 맨시티전에서 EPL 통산 36번째 합작 골을 기록, 첼시의 레전드로 불리는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로그바(이상 은퇴)가 세운 EPL 역대 최다 합작 골 기록(36골)과 타이를 이뤘다.
‘손-케 듀오’는 손흥민이 독일 분데스리가를 떠나 EPL에 진출한 2015~2016시즌부터 7시즌째 호흡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에는 14골을 합작하면서 26년 만에 EPL 단일시즌 최다 합작 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1994~1995시즌 블랙번 소속으로 앨런 시어러-크리스 서턴가 합작한 13골.
강호 맨시티를 상대로 예열을 마친 둘의 컨디션을 감안할 때, 기록 경신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손흥민에 대해 “쿨루셉스키에게 향한 패스는 슛과 패스 등 여러 선택지 중 최상이었다. 교과서 같은 축구였다”며 “손흥민의 헌신은 케인과의 호흡에서도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스카이스포츠가 22일 발표한 시즌 파워랭킹에서도 4300점으로 44위에 자리했다. 지난주보다 무려 57계단이 올랐다. 케인도 75계단 상승해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9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1골 1도움) 기록을 더하면 시즌 10골 6도움이다.
한 골만 더 추가하면 2016~2017시즌부터 6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연속 득점도 달성한다.
황희찬은 21일 레스터 시티전에서 약 32분을 뛰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 아스널을 상대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