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백화점 명품관 롤렉스 매장의 입장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모습. 2022.1.10/뉴스1
2월 들어서도 명품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를 시작으로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 등이 가격을 올리면서 1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명품 가방은 자취를 감추다시피 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구찌는 전날(21일) 오전 공식 홈페이지와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에 대해 약 6%대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핸드백류를 중심으로 최대 17.1%까지 가격이 뛰었다.
‘디오니소스 스몰 GG 숄더백’은 기존 320만원에서 370만원으로 약 15.6%, ‘재키 1961 스몰백’은 262만원에서 272만원으로 약 3.8% 가격이 올랐다.
서울 시내 한 백화점 명품관 샤넬 매장의 입장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모습. 2022.1.10/뉴스1
이에 앞서 루이뷔통은 지난 16일 핸드백과 잡화, 향수 등 가격을 5~21% 올렸다.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의 가격 인상이다.
과거 길거리에 3초에 한번씩 보인다는 의미에서 일명 ‘3초백’으로 불리던 루이뷔통의 쇼퍼백 네버풀MM은 기존 209만원에서 252만원으로 가격이 약 20.6% 급등했다.
포쉐트 악세수아는 131만원에서 159만원으로 21.4% 인상됐다. 온더고 모노 MM 사이즈는 351만원에서 10% 오른 386만원이 됐다. GM 사이즈는 368만원에서 397만원으로 7.9% 변동됐다. 알마BB는 201만원에서 218만원으로 8.5% 가격폭을 보였다.
인기 스카프인 방도는 31만원에서 33만원으로, 향수도 38만원에서 40만원으로 각각 2만원씩 올랐다.
프라다는 지난해 6번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지난 8일부터 제품 가격을 5~10% 인상했다. 이에 따라 테수토백으로도 불리는 인기 제품 ‘리에디션 사피아노 가죽 트리밍 리아일론 숄더백’ 가격은 199만원에서 216만원 약 8.5%(17만원) 올랐다. ‘브러시드 가죽 미니 백’은 217만원에서 241만원으로 약 11%(약 25만원) 비싸졌다.
명품 브랜드들은 가격 정책 변경, 환율 변동, 원·부자재 가격 및 인건비 인상 등의 이유를 들어 계속해서 가격을 올리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