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판 ‘럭키’, ‘1000억의 열쇠’ 포스터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롯데엔터테인먼트 베트남법인이 투자, 제작한 베트남 영화 ‘1000억의 열쇠’(Chia Khoa Tram Ty)가 현지에서 지난 1일 개봉해, 21일 기준 누적 86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 중이다. 베트남 설 명절인 ‘뗏’(Tet) 기간에 개봉한 영화는 박스오피스 1위로 시작하여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코로나19로 침체된 베트남 영화시장에 활기를 더했다.
영화 ‘1000억의 열쇠’는 국내에서 2016년 개봉한 영화 ‘럭키’의 베트남판이다. 성공률 100%, 완벽한 카리스마의 킬러가 목욕탕 열쇠 때문에 무명배우로 운명이 바뀌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로 누적 697만 관객을 모았다.
현지 상황에 맞게 각색한 이번 영화에서는 베트남 영화 특유의 코미디와 현지 영화에서는 보기 드문 액션을 가미해 설연휴 가장 뜨거운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찌13’(chi-13)으로 현지에서 160만 관객을 모았던 보탄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끼에우 민 뚜언, 투짱, 안투, 준부 등 다양한 흥행작으로 인기가 높은 배우들이 뭉쳤다.
2017년 설립된 롯데엔터테인먼트 베트남 법인은 첫 투자 배급작 ‘혼 파파 자 꼰가이’(Daddy Issue)가 현지에서 92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이후, 역대 액션 영화 흥행 매출 1위 ‘하이퐁’(240만)과 ‘가이지아 람 찌우 3’(229만), ‘블러디 문 페스트’(245만)로 역대 200만 이상 로컬 영화 3편을 투자, 배급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