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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선 경기도 유권자 1143만명 ‘전국 최다’…탈서울 영향?

입력 | 2022-02-22 10:36:00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외벽에 대선 홍보를 위한 대형 현수막이 설치되고 있다. 2022.2.7/뉴스1 © News1


제20대 대선의 경기도 유권자 수가 1143만여명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19대 대선 대비 117만명 이상 늘어난 규모다.

유권자 수가 늘어난 것은 서울 집값 폭등에 따른 가격부담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경기도로 거주지를 옮기고 선거연령 하향 조정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22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잠정 집계된 제20대 대선 도내 유권자 수는 1143만2493명이다. 2017년 19대 대선 선거인 수 1026만309명에 비하면 117만184명(11.4%)가량 증가한 규모다.

선거 연령이 하향 조정된 공직선거법이 국회를 통과해 만18세에도 첫 투표권이 주어진 2020년 4·15 총선(21대 총선) 유권자 수(1106만7819명)보다도 약 2년 새 36만4000여명(3.2%) 늘어났다.

전국의 잠정 유권자 수가 4418만5000여명으로 집계된 점을 고려하면 도내 유권자 비율은 전국 최다인 26% 수준을 차지한다.

경기지역의 경우 전국적인 인구 감소 추세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실제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현 정부가 출범한 2017년 이후 한강과 북한강 이남에 위치한 경기 남부권역에 인구 유입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남이 2017년 23만명에서 2021년 32만명으로 137%의 증가세를 보인데 이어 화성은 69만명에서 88만명으로 12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외에 과천(127%), 김포(124%), 시흥(122%) 등이 120%대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 같은 인구 증가는 서울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를 견디지 못한 이들이 비교적 가격 부담이 적은 경기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긴 것이 주된 요인으로 지목된다.

또 하남신도시, 남양주 다산신도시, 화성 동탄2신도시, 김포 한강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이 지속되면서 인구유입이 지속되는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오는 3월9일 치러지는 대선 선거인 명부는 오는 25일 최종 확정된다.


(수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