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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없이 선명한 눈… ‘오팔세대’의 활기찬 삶을 응원합니다”[만나러 갑니다]

입력 | 2022-02-23 03:00:00

성종현 존슨앤드존슨 비젼 대표
백내장 수술용 인공수정체 출시… 다초점-연속초점렌즈 기술 결합
33cm 근거리서도 선명하게 보여… 스마트폰이나 책 읽을 때 편안해
백내장 인식 개선 ‘보다 캠페인’… 5060세대의 꿈과 도전 응원 담아



성종현 존슨앤드존슨 비젼 안과사업부 대표


이팔청춘은 옛말, 이제는 ‘오팔청춘’의 시대다. 오팔세대(OPAL, Old People with Active Life)로 대표되는 요즘 5060세대는 과거와 달리 취미나 여가활동 등을 위해 아낌없이 소비하고 젊은 층만큼이나 열정적으로 살아간다.

글로벌 눈 건강 전문기업인 존슨앤드존슨 비젼 안과사업부는 오팔세대 백내장 환자들이 선명한 시력으로 활기찬 삶을 즐길 수 있도록 백내장 최신 치료 정보를 전하는 ‘보다 캠페인’을 시작하고 혁신 제품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존슨앤드존슨 비젼 안과사업부의 성종현 대표를 만났다.

홍은심 의학기자= 존슨앤드존슨 비젼 안과사업부는 어떤 곳인가.

성종현 존슨앤드존슨 비젼 안과사업부 대표= 백내장 수술, 라식과 같은 굴절 수술, 안구건조증 진단 및 치료 관련 의료기기를 공급하고 있다. 주력사업은 백내장 관련 의료기기 분야다. 노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백내장은 보통 60∼70대 이상에서 많이 발병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디지털 기기 사용률이 높아지면서 40∼50대에서도 발병이 증가하고 있다. 백내장은 국내에서 수술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질환인 만큼 환자에게 좋은 치료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홍 기자=
‘보다 캠페인’을 새롭게 시작한다고 들었다. 어떤 내용인지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성 대표=
젊고 진취적인 삶을 살아가는 오팔세대를 대상으로 한 백내장 질환 인식 캠페인이다. 선명한 시력을 통해 ‘소중한 일상부터 특별한 순간까지 볼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캠페인으로 오팔세대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캠페인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광고 중이며 안과 병원에 포스터 등의 콘텐츠를 배포하고 있다. 이 밖에도 백내장 관련 최신 정보와 선명한 시력 확보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할 예정이다.

홍 기자= 작년 출시된 제품으로 프리미엄 인공수정체 ‘테크니스 시너지’가 있다.

성 대표=
테크니스 시너지는 백내장 치료와 노안 교정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백내장 수술용 인공수정체다. 작년 중순 출시 이후 현재까지 국내 임상 4만7000케이스를 누적하며 좋은 치료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 국내 조사에 따르면 남성들이 스마트폰을 보는 평균 시거리는 약 33cm, 여성은 약 30cm 정도이다. 테크니스 시너지는 33cm 근거리에 최적화돼 있어 팔을 편하게 굽힌 채 스마트폰 화면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기존의 다초점렌즈 기술과 연속초점렌즈 기술이 결합된 것으로 시력 개선에 시너지효과를 낸다는 의미에서 이름도 테크니스 시너지라고 부른다.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거나 바느질과 같은 근거리 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여가 시간에 SNS를 이용하거나 책을 자주 읽는 사람들도 테크니스 시너지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다초점렌즈는 초점이 맞춰진 구역만 한정적으로 시력을 제공해 끊김 현상이 있었다. 연속초점렌즈는 원거리부터 50∼80cm의 중간거리를 끊김없이 볼 수 있지만 근거리 시력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테크니스 시너지는 이런 두 렌즈의 단점을 보완한 렌즈다. 존슨앤드존슨 비젼 안과사업부 제공

홍 기자= 올해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신제품도 있나.

 성 대표= ‘테크니스 아이핸스’에 난시 교정 기능이 더해진 ‘테크니스 아이핸스 토릭’이 4월 정도에 출시될 예정이다. 테크니스 아이핸스는 원거리 시력과 함께 약 66cm 정도의 생활형 중간거리 시력까지 개선해 식탁 위 음식, 마트의 가격표, 신문 등을 돋보기 없이 볼 수 있게 해준다. 특히 테크니스 아이핸스는 망막 질환, 녹내장 등 다른 안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인데 이제 난시 보유 환자들도 치료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여러 연구 논문을 살펴보면 백내장 등의 눈 질환으로 인해 시력이 저하될 경우 인지 능력이 나빠지고 나아가 치매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보고가 있다. 존슨앤드존슨 비젼 안과사업부는 고령층의 건강 상태 개선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제품을 도입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인공수정체 외에도 백내장 수술 장비인 ‘베리타스’라는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6월 출시 예정으로 국내 일부 병원에 시범 도입 중인데 수술 시 환자 안정성 및 효과 측면에서 의료진의 만족도가 높다.

홍 기자=
백내장 수술 후 부작용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인공수정체 선택시 고려할 점이 있을까.

성 대표=
의료진과 면밀히 상담하여 본인의 눈 상태에 적합한 인공수정체를 고려해야 한다. 무조건 가격이 높다고 좋은 제품이 아니다. 본인의 눈 상태와 평소 생활 패턴과 맞아야 부작용 등으로 인한 수술 불만족을 줄일 수 있다. 최근에는 5060세대들의 정보 접근성이 높아져서 치료 정보를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병의원에 방문해 본인이 원하는 인공수정체에 대해 문의하는 경우도 있다.

홍 기자=
인공수정체 삽입 후 시간이 지나면서 제품력이 떨어지거나 하는 문제는 없나?

성 대표=
인공수정체는 거의 반영구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내구성이 아주 중요하다. 아주 오래 사용할 경우, 유리창이 그러하듯 선명도가 낮아질 수 있다. 존슨앤드존슨 비젼의 테크니스 인공수정체는 레이저로 하나하나 깎는 방식으로 만들기 때문에 내구성이 좋고 장기적으로 선명한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

테크니스 시너지와 테크니스 아이핸스는 모두 21년 역사를 지닌 테크니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홍 기자=
의료진을 위한 교육센터도 운영하고 있다고 들었다.

성 대표= 존슨앤드존슨 비젼 본사에 안 전문가를 위한 ‘존슨앤드존슨 비젼 교육센터’를 개관했다. 강연을 듣는 트레이닝 센터가 있고 인공 눈과 실제 장비를 활용해 모의 수술을 해 볼 수 있는 실습실이 있다. 실제로 전공의나 면허증을 취득한 뒤 다양한 장비 체험과 수술 연습을 희망하는 의사들이 많이 찾아온다. 3월에도 망막 및 백내장 수술 관련 시뮬레이터를 들여올 계획으로 안(眼) 전문가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