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11일 메디컬코리아 2022… ‘글로벌 헬스케어, 새로운 도약’ 등
세계적 석학 모여 산업 새 방향 논의
‘2030 축의 전환’ 저자 마우로 기옌, 의료관광산업의 미래 등 기조 강연
홈페이지-유튜브서 무료 시청 가능
마우로 기옌 영국 케임브리지대 저지경영대학원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마스크의 일상화, 백신 접종, 신속항원검사 등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살고 있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펼쳐질 넥스트 노멀 시대에 전 세계 석학들이 참여해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콘퍼런스가 예정돼 있어 보건의료 등 관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닐스 반 나멘 CEVA Global Health 부사장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메디컬코리아 2022(Medical Korea 2022)’가 3월 10일과 11일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특히 이번 콘퍼런스에는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베스트셀러 ‘2030 축의 전환’ 저자인 마우로 기옌 케임브리지대학 저지경영대학원장이 기조연사로 강연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어빙 스택폴 미국 Stackpole&Associates 대표
마우로 기옌은 기조연설에서 ‘넥스트 노멀 시대의 글로벌 헬스케어의 새로운 방향’을 주제로 인구통계학적 변화와 기술발전을 통한 헬스케어 분야의 변화, 의료관광산업의 전망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헬스케어 산업의 변화에서 중요한 여성의 역할에 대해서도 강연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의 인구 고령화 추세와 맞물려 맞이할 헬스케어 트렌드와 함께 디지털 기술이 헬스케어 발전에 미칠 영향도 소개한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보건과 의학의 미래: 기술은 우리를 어디로 이끄는가?’를 주제로 강연할 대니얼 크래프트 미국 싱귤래리티대 의대 학장은 미국 스탠퍼드와 하버드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의사과학자이다. 개발자, 기업가 및 혁신가로서 TED 강연을 통해 건강과 의학의 미래를 조망한 강연 등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비영리 세계 벤처 재단인 엑스프라이즈 재단의 Pandemic Alliance task force 위원장인 그가 혁신가의 관점에서 융합기술의 동향을 소개하고 이러한 기술의 변화가 보건의료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 철저하게 분석할 예정이다.
키스 폴러드 의료관광저널(IMTJ) 편집장은 ‘의료관광: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팬데믹이 환자 인식의 변화와 시장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할 예정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의료관광의 목적지, 의료기관 등 주요 의료 제공자들이 펜데믹 변화의 시기에 어떻게 대응하고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 소개한다.
데이비드 베이츠 하버드대 의과대학 교수는 ‘보건 IT에 초점을 둔 미국 헬스케어 산업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주제로 강연한다. 베이츠 교수는 이 강연에서 보건의료 IT 시장에 대한 집중적인 분석과 함께 헬스케어의 안전성 및 효율성 개선을 위해 신규 기업들의 가능성과 역할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콘퍼런스와 함께 부대행사로 열리는 세미나 포럼도 볼거리가 풍성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메타버스를 통한 글로벌 헬스케어의 새로운 전략’ 세미나에서는 △VR·AR를 활용한 해외진출전략(전상훈 전 분당서울대병원장) △의료 데이터로 바라보는 메타버스(이은솔 메디블록 대표) △의료와 헬스케어의 메타버스 플랫폼 현황과 한계(김요섭 델토이드 대표) 등의 주제발표와 함께 이언 메타버스 닥터 얼라이언스 의장을 좌장으로 발표자 등이 참여해 최근 글로벌의 새로운 트렌드로 등장한 메타버스가 보건의료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심층적으로 토론한다. 이 외에도 보건의료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있다.
외국 강연자들의 영상은 모두 온라인을 통하여 중계될 예정이다. 메디컬코리아 2022는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3월 15일까지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제의료본부 송태균 본부장은 “이번 콘퍼런스는 전 세계 석학들이 모여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보건의료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행사장에 참석하거나 메디컬코리아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방문해 미래 보건의료의 주요 이슈에 대하여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